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명태균 씨 녹취록을 토대로 한 언론이 보도한 이른바 ‘20억 수수 의혹’에 대해 “터무니없는 가짜뉴스”라고 밝혔습니다.

추 원내대표는 오늘(3일)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“뉴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다, 제가 어제 저녁 무렵 그 얘기를 처음 듣고,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했다”며 “명태균 씨는 제가 최근에 뉴스를 접해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”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.

추 원내대표의 지난 2016년 재산보다 4년 후 신고 재산이 늘어났는데 20억 원을 수수한 게 맞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서도 추 원내대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.

추 원내대표는 “(경제)부총리 청문회도 그랬고, (지난 선거 당시에 상대) 후보가 음해성으로 말한 내용”이라며 “(재산이 늘어난 건)고맙게도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폭등시켜 공시지가가 상향됐고, 증여도 받았는데, (증여는) 세금납부 한 뒤 증빙도 했다, 청문회 당시 다 설명된 것”이라고 밝혔습니다.

또 녹취록에 등장하는 조 모 씨의 존재에 대해서는 “당시에 시의원이었다, 유일하게 이름 아는 사람이고 (녹취록에 등장한) 나머지는 모른다”며 “터무니없는 가짜라고 분명히 말한다, 확인 없이 보도하거나 확대재생산하면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”고 강조했습니다.

어제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명태균 씨 대화 녹취를 근거로,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조 모 씨가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기 위해 여권 핵심 인사에게 거액을 건넨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고, 민주당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여권 핵심 인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라고 밝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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